재활상담학과 김채하

  • 2025-05-1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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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길


안녕하세요. 재활상담학과 4학년 김채하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통합교육반에서 특수교육실무원 기간제와 활동지원사로 근무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그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제가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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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하루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작은 변화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혼자서는 힘들어하던 활동을 스스로 해냈을 때, 눈을 마주치며 웃는 순간, 그 모든 장면들이 제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은 제게 ‘사람을 이해하는 힘’, ‘기다릴 줄 아는 마음’, 그리고 ‘다름을 존중하는 자세’ 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재활상담학과에 진학한 것도, 이러한 현장의 경험을 이론과 전문성으로 더 깊이 연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재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본교 재활상담학과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고민이 컸습니다. 입학 당시엔 혼자라는 생각에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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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학과 모임과 다양한 행사에 용기를 내어 참석하면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학우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 특수교육,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방과 후 수업강사, 심리상담, 직업상담, 보육교사,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학우들과 소통하며 정보도 얻고, 서로 격려하며 학업에 대한 의지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 학기 시험, 과제, 학습활동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마칠 수 있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제게는 값진 성장이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실습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도교수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좋은 실습기관에서 무사히 실습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배운 실질적인 경험은 제 진로에 대한 확신을 더욱 굳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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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습을 마친 뒤, 실습기관 원장님의 추천으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근로지원인  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근로지원인으로 근무하며 함께했던 훈련생 분들과의 일상 속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고, 이 경험은 제가 더욱 현장에 밀착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후 같은 재단 내의 장애인거주시설 생활재활교사로 지원하게 되었고,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생활재활교사로서 이용자분들의 일상을 함께하며, 그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매일의 업무 속에서 배우는 점도 많고, 앞으로 제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4학년, 졸업학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돌아보면 수많은 고민과 도전의 순간들이 결국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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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과정마다 만났던 교수님, 학우들, 현장의 선생님들이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는 교수님과 학과 대표님을 비롯한 임원진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늘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 길을 계속 걸으며 장애인재활 현장에서 따뜻한 마음과 전문성을 갖춘 실천가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빛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가 이 길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