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감 ]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중 "자각: 치우친 생각의 균형을 맞추는 강력하고 유일한 힘", "생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를 같이 읽고 잠시 나누었습니다.
자각 혹은 알아차림을 하는 것의 유익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각은 사고 못지않게 우리에게 중요하며 또 쓸모가 있다. 아무리 심오한 사고라도 자각(알아차림) 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각(알아차림)은 확실히 사고보다 더 강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57p는 문장과 "생각을 자각(알아차림)이라는 보다 큰 장에 담아 살피지 않는다면 생각은 우리의 통제력을 벗어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60p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생각을 자각(알아차림)이라는 보다 큰 장에 담아 살핀다면 우리의 생각이 통제 및 조절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금일은 정모가 아니라서 스터디 시작 전 간단히 책 읽고 교수님과 함께 토론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강한 열망과 갈증을 가지고 천리 길을 찾아가서 배우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과 동기부여가 아직 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가 모였을 때, 할 수 있는 명상은 제한적 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욕구도 다양하고, 의문도 다양하고, 명상을 통한 경험도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요소가 추가 되어야 지속 가능하고 촉진이 될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로 들을 수 있는 가벼운 명상내용들 조금씩 소개 해 보고 있습니다.
명상은 실제로 아주 재밌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명상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부터 지금 까지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재미로 들을 만한 내용 조금 소개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인도 전통명상에서는 명상을 잘 해서 깨달음에 근접한 자들을 네 단계로 나누는데.... 첫 번째 단계에서 줄어드는 부정적인 감정을 시기, 질투, 인색함으로 얘기합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사라지는 것이 후회와 자만입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명상에서 시기,질투,인색함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다음에 자료 공유해보겠습니다. 이 내용도 재밌습니다.
위 내용은 많은 수행자들의 경험을 데이터로 정리된 제법 전통 있는 명상에서 내려오는 내용입니다. 제가 친구들과 명상할 때 친구들에게 어떤 장애가 먼저 줄어드는지? 알아차릴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다수가 시기 질투의 감정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얘기한 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저는 위 내용을 명상하는 사람들과 자주 공유해 보면서 얘기했었습니다. 나와 남을 비교하고 가늠하는 자만, 아만, 교만, 이런 것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무학의 경지에 갔을 때 사라지는 감정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아차림 할 때 그런 것이 느껴진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며, 그리고 궁극의 경지가 아니면 누구나 자만, 아만, 교만은 알아차리기도 어려워서 더 잘 챙겨야 할 모든 이들의 마음작용이라는 것입니다.
어디 가서 고상한 척 할 필요가 없다는 안도감을 갖게 해줍니다.
시기, 질투, 인색의 줄어듬도 성인의 반열이 한 발자국 들어선, 자들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사회통념상 그러면 안된다고 하고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합리화 하거나, 억지를 부리거나, 위축되거나 하는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동호회원분들이 마음챙김 하시면서 시기,질투, 인색, 자만, 교만 등 이런 마음을 알아차림 했다면, 아주 섬세하고 성숙한 알아차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줄어들고 있음도 알아차림이 된다며, 상당한 진보를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는 “시기, 질투, 인색함이 없다.” “자만, 교만도 없다” 라고 얘기한 다면 나는 성자 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알아차리지 못해서 착각을 하는 것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습니까? 저는 마음이 아주 편해집니다. 제가 정상이라는 확인이 되니까요~ 제가 시기,질투,인색, 자만, 교만,의 마음이 섞인 행동과 말을 하고, 그리고 알아차림 된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는 없다는 자상하고 친절한 말로 들립니다.
위험하고 부끄러운 것은 이런 마음들을 대충 합리화하고 타협하며 외면하고 넘어가려는 마음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럼 영원히 알지 못하고 죽게되는 끔찍한 순간을 경험하게 될 테니까요~
큰 변화가 아니라도 정체되지 않고 알아차림 속에서 조금씩 위의 장애들이 줄어들면, “나는 아니까” 하고 뿌듯하게 알아차림 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어차피 다른 사람은 내 마음속 작용 잘 모릅니다. 마음챙김은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어야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동호회원분 중에도 처음 알아차림 명상을 접하시면서 동기부여, 이해, 적응, 익숙함, 여러 요소들이 중요하겠지만 재미를 찾아가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재미의 포인트는 각자 다르게 때문입니다.
재미있을 만한 내용들 가끔씩 올리고 있는데 이 부분도 재미의 포인트가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울림이 없고, 재미가 없어도 양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동아리 대표 황 O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