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오후 2시, 스페이스 이신에는 박태희 교수의 개인전 〈The Elephant Garden 코끼리 정원〉을 보기 위해 20여 명의 학우와 관람객들이 모였다. 전시장에는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포착된 삶의 흔적들이 고요히 숨 쉬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박 교수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촬영한 3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그의 사진은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사라진 삶의 흔적과 시간의 퇴적을 렌즈에 담아냈다. 관람객은 프레임 앞에 서는 순간, "이 빛은 언제의 시간을 기억하는가?"라는 질문과 자연스레 마주하게 되었다
전시 후반부에는 박 교수와 직접 대화하며 작품 속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어, 사진에 담긴 순간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