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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마음챙김연구회 : 동아리모임 후기(2024.07.17)

  • 2024-07-18
  • 이민정
  • 1120








[ 소 감 ]


금일 모임은 짧은 책 내용에 대한 토론 시간이 많았습니다.


오늘 책 내용은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흥미롭고 몰입되는 주제였습니다. 카밧진 박사의 표현과 방향성, 의도 모두 공감이 가고 제가 지향하는 명상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더 몰입 되고 흥미로웠을 수 있겠습니다.

다소 어렵고, 표현이 생소해서 어렵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너무 방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라 저도 어떻게 제 생각을 표현할지 어려운 내용들이었습니다.

제가 정답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생각을 명확히는 표현해야 하는데,

정제하지 않고 표현하기에는 공감이 어려울 수 있겠고, 최대한 정제하고 절제해서 표현하면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서 다소 숙제를 안고 가는 혼란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칫 알아차림으로 마음챙김하는 것이 막연해 질까? 하는 우려에서 최소한의 윤곽은 잡고 넘어가고자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많이 얘기 해봤습니다.  명료하게 표현이 안 되서 불편함을 드렸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너무 좋은 주제를 가지고 함께 얘기 해봤다는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한 학우님께서는 심리치료 공부와 마음챙김으로 주변의 탓으로 돌리는 원망에서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현상이 늘어나고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알아차림만, 해서 “편해졌다”라고 하지만 알아차림 속에서 불편했던 원인을 찾아서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해라는 요소가 생성되어 “편해졌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다른 학우님께서는 성당에서 기도하실 때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하는 기도가 더욱 불편한 마음을 가중 시켰다는 경험담과 함께, 불편한 생각이 들어 꼬리를 물고 지속 될 때, 교수님께서 그냥 흘리라는 말씀을 기억하여 흘리면서, 조금씩 편안함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이나 불편함이 있을 때, 그냥 흘려보면 대부분, 우려하는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고, “별일 없이 지나가더라”고 하셨습니다.


위의 사례에서도 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편함에 매몰 되지 않고, 알아차림이 있었고, 그 알아차림 이후에는 전에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흘려보내면 “괜찮았다. 괜찮다” 라는 기억이 떠오르고, 그런 경험으로 인해 일어났던 이해들이 함께 떠올라서, 불편한 감정과 생각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알아차림이라는 의식은 기억을 동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상황에서도 불편했지만 금방 벗어났는데,,,

반복적으로 그런 불편함을 느낍니다. 불편함을 느끼면 저항을 합니다.

그럴 때 알아차림을 통해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던 이해과 경험이 기억나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려놓음과 수용이라는 단어를 적용해봐도 적절할 것 같습니다.

자동적 사고로 일어나는 불편함을 알아차림을 통해서 자동적 사고에 반하는 사고를 기억하게 하고 대응하여 균형을 잡아줍니다.


알아차림하는 의식만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림 뒤에서 이해와 기억이라는 정신작용이 함께 따른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싱잉볼과 호흡명상 두 가지 하였습니다.

싱잉볼 소리를 듣고 소리가 사라지고 나면 홀로 남아있는 알아차리는 의식을 느껴보는 것을 자각이라고 개념화 한 후 해봤습니다.


소리가 사라지고 나면 다른 생각과 느낌이 생겨나서 소리 없는 상황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마음챙김하는 알아차림 명상은 조용하고 편안함을 느끼려고 하는게 아니라,


위 내용처럼 주의력을 한 대상에 묶어 두면 어떠한 대상이든

있어야지, 없어지면 불안해서 생각이나 느낌, 감정들을 계속 만들어 내는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마음의 작용을 적나라게 보고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이 명상의 주요 역할이지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명상의 주요 역할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편안한 상태의 의미는 있지만 목적은 될 수 없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끊임없이 주의력을 빼앗을 대상을 만들어 내는 마음에 대해 명상가들은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자아(생각으로 만들어진 나)는 자극 받을 대상이 항상 필요하다, 눈을 뜨면 눈에 보이고 들리고, 마주하는 대상이 있어 빠져들 곳이 있지만, 눈을 감으면 불안해 한다.

자극 받을 대상이 있어야한다. 그래서 생각, 상상이라도 해서 거기에 빠져 느낌과 감정을 느낀다. 감정이 일어나면 경험이다. 경험을 통해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생각으로 만들어진 거짓 자아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살아있음을 느끼지 않으면 스스로를 확인 할 수 없다.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하면 소멸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하다. 내가 불안한 것이 아니다. 자아 즉 생각속에 나가 사라질 까봐 두려워 하는 것을 내가 불안해 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의식은 불안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아는 생각을 만들어 내고 감정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려는 것이다. 가짜라서 이런 불안감이 있는 것이다. 가짜를 경험하고, 근본적인 불안을 경험해서 이해하는 과정은 나는  온전히 “안전하다”라는 체험과 이해를 일으켜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명상적 논리라서 다소 추상적이고,  과학적인 논리가 부족한 설명일 수 있지만,

마음이라는 너무 광범위한 표현을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잡생각이 나고, 지겹고, 얼마나 분주하고, 혼란스럽게 마음이 움직이는지

지켜보는 것에서 명상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계속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서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편하지 않으니, 별로 유익함이 없다고 생각하여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 처럼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구경하는 태도로 접근해야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내용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 적다보니 길어졌습니다. 너무 몰입을 했나 봅니다.  휴대폰으로 보시면 길지만, 컴퓨터로 보시면 얼마 안 되는 내용입니다.

혼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나 혼란을 겪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뵙겠습니다.<동아리 대표 황O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