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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뉴스

영상크리에이터학과, ‘배부장과 친구들’ 사진전
  • 등록일 : 23.06.16
  • 조회 : 1160


< 영상크리에이터학과 이진영교수,  ‘배부장과 친구들’ 사진전> 


 

  부산디지털대학교(총장 최원일) 이진영 교수(영상크리에이터학과 학과장)는 6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 부산 리빈갤러리에서 ‘배부장과 친구들(history section1)’ 사진전을 전시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 오랫동안 사진 프린트를 전문으로 하는 배길부 사진가와 2008년 니콘 선정 세계의 사진가 20인중 한 명인 김홍희 사진가를 중심으로 부․울․경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박태진, 서란희, 송영희, 윤창수, 이병록, 이윤성, 최윤서, 최한 사진가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이진영 교수는 “ 10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의 삶과 현실을 주관적으로 기록하고 실재하는 세상과 보여주는 세상과의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운명적으로 만나 필연적으로 성장하며 한국사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위해 힘써온 배부장과 친구들,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중들과 공존하며 시대적 공감을 끌어내어 사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을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부산디지털대학교는 6월 1일부터 유튜브(영상) 제작 전문가와 SNS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영상크리에이터학과를 포함하여 15개학과에서 2023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시명 : 배부장과 친구들(history section1)

오프닝 : 6월 2일(금) 오후 6시

전시 기간 : 2023년 6월 2일(금) ~ 6월 16일(금)

전시 장소 :  리빈갤러리(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로 63번길 23 3층, T: 051.746.9334)

참여 작가 :  김홍희, 박태진, 배길부, 서란희, 송영희, 윤창수, 이병록, 이윤성, 최윤서, 최한

전시 기획 :  이진영(부산디지털대학교 영상크리에이터학과 교수)


< 작품 소개 - 가나다 순 >



김홍희 : Korea Now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일상에 대한 연민과 통찰



박태진 : 서해에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감정의 변화는 누가 주는 것일까? 언어의 길은 끊어지고 그동안 신봉했던 모든 진리의 순간이 무너질 때 비로소 감지되는 특별한 신호를 우리는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종종 이런 의문을 던지며 세상 안과 밖에서 관조하기를 좋아한다. 동시에 시간과 공간의 현상적 흐름 결에 하나의 추상적 사건으로 전도(顚倒)되어 발견되는 어떠한 징조를 노린다. 그러던 어느 날, 밀려오면 섬이 되고 빠져나가면 육지와 연결되는 이러한 지속적인 호흡에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리듬과 그것을 지켜보는 감정의 리듬을 동시에 관조하는 경험을 나는 하게 된다.



배길부 : barrier(벽). symbiosis(공생)

누구나 넘을 수 없는 “벽barrier” 하나를 품고 살아간다. 그 벽은 어떤 방법으로도 넘지 못한 채 기생과 공생(symbiosis)을 오가며 줄타기를 한다. 내 사진은 수년간 출·퇴근길 골목에서 만난 벽에 기대어 수 없이 피고 진 그냥 잡초들이다. 그들을 자세히 관조하기 시작했다. “나”였다. 타인과 합하지 못하고 아집으로 가득 찬 나. 수 없이 셔터를 눌렸다. 마음이 편해지고 고통도 줄었다. 내 마음공부의 도량이 되였다. 나가자 공생의 길. 나의 사진은 오래된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서란희 : 중간지대

이 작업은 울산시 승격 60년을 맞아 울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담은 것이다. 울산은 공업화를 시작으로 성장하였다. 국가의 지원으로 들어선 공장들로 인해 공단문화가 발전했으나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울산시는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환경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은 아직 광역시라는 틀에 걸맞는 다양한 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 울산의 현재 모습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자본주의적 개발로 정체성을 잃었고 어중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울산의 상태를 강동지역의 과도기적이고 모호한 형태에 투영하여 작업했다.



송영희 : 여행자의 기억법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망각되어 버릴 기억을 찍는다. 

존재하기에 기억할 수 있다. 

존재하고 있는 한, 여행자는 여행을 계속한다.

 


윤창수 : 거리의 차이 (같지만 다른)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든지 1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감염자 수치도 조금씩 줄어들면서 그동안 전 국민이 힘들게 잘 버텨서 이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때까지 나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피해자의 관점에서 밖에 생각을 못했었다. 2020년 촬영을 시작하려던 재개발 단지의 주민들의 생활상 기록 작업이 타격을 입었었다. 시작 시점에 코로나19라는 복병이 등장하면서 주거지 방문을 할 수가 없었다. 작가로서의 생계수단중 하나인 강의 역시 중단되는 사태를 경험했다. 그러한 고통의 경험은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스스로의 위안으로 참는 수밖에 없었다. 어느날 불현듯, 그래도 내가 사진을 찍는 사람인데 이렇게 엄청난 코로나19 시국을 1년 넘게 살아가면서 나는 무었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쳤다. 이 시대에 대한 어떠한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에 재단법인 숲과나눔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왔다. 숲과나눔은 코로나19시대를 기록하는 기획으로 올해 4월에 서울에서 사진전시가 있었다. 이어 전국 순회전를 계획하면서 부산전시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좋은 기획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다. 그런데 그 시점이 거리두기 단계도 약한 단계로 내려오면서 걱정해서는 안될 나쁜 걱정이 살짝 찾아 들었다. 거리두기를 촬영해야 하는 나의 사진적 느낌을 표현하지 못할까 하는 것이었다. 나의 사진이 나오지 못했더라도 코로나19가 더 약해졌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낮아진 단계는 2주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최고의 거리두기 단계로 올랐다. 내 사진의 배경은 8할이 부산이며 그 안에서도 원도심의 주변이 주를 이룬다. ‘주변부, 변두리, 소외된’ 등의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내가 그곳에 살았고, 지금도 그곳에 작업실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 이곳은 노령층의 비중이 높은 곳이어서, 어린이 보호구역은 잘 보이지 않아도 ‘노인보호구역’은 선명하게 부각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혼자 있는 어르신들의 ‘더 깊은 거리감’을 기록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 중 많은 분이 한 번쯤 만났던 분들이거나 자주 만나서 잘 아는 분들이다. ‘거리 두기’로 인하여 자주 뵙지 못하다가 이번 촬영으로 다시 찾았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정도의 시간에 부쩍 연로해진 것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이분들을 더 힘들게 했을 것이다. 경로당은 1년 넘게 문을 닫았고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 간헐적으로 열리긴 했지만, 대개의 문화공간이 닫혀 있기에 이들은 여전히 고립된 섬처럼 코로나시절을 어렵게 견디고 있었다.



이병록 : 감천문화마을-2

나는 사진을 매개(媒介)로 하는 작가로 사진을 통해 유희를 즐기듯 위트와 자유로움으로 작품 활동을 한다. 주로 현대인의 삶과 풍자, 희망에 대한 주제에 관심을 갖는다. 표현에 있어서는 매체의 발달에 따른 사진영역의 확장에 관심이 있다. 현시대에는 그림과 사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각기 다른 다양한 매체들이 콜라보(collaboration) 되어 작품화 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나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에 집중을 한다. 앞으로도 현대인들이 가질 수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공유할 것이고, 기존 작품이 가지는 보편적인 관념을 넘어, 유일성과 원본성이 중요시되는 Archive(아카이브)의 관점에서 작품을 흥미와 즐거움을 바탕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사진 공간의 재해석 현대의 사진은 타 매체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매체들과의 콜라보(collaboration) 경향이 두드러진다. 나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에 많은 관심이 있다. “사진 공간의 재해석”은 사진이 가지는 평면의 한계에서 탈피하고 대상의 실체에 대한 의구(simulation)를 공간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실적(reality) 미메시스(mimesis)에 더욱 접근하려는 의도이며, 동시에 무한복제의 특성을 배제 함으로 사진의 또 다른 측면을 발견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작품들은 먼저 촬영된 원고에 회화성이 짙은 강한 색채로 후 작업을 하였으며, 이후 피사체를 50~500여 개의 조각으로 분리하여 중첩의 과정을 통하여 3차원의 입체 사진양식으로 표현하였다. 이처럼 사진과 디지털작업, 수치제어 장비의 병행을 통한 실험적 표현 방법은 현재 작가 본인이 집중하고 있는 기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윤성 : 나의 사적 풍경, 부산

나는 바다를 좋아합니다. 광안대로 위를 달리기를 좋아하고 마린시티에서 커피마시기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적 풍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발과 보존의 문제 이전에 새로운 오브제에 흥미를 느끼는 평범한 시민들의 눈높이를 존중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것, 매일 오가며 마주하는 공간들의 변화를 관찰하기를 좋아합니다. 나의 생활 공간과 동선이 제 사진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부산이라는 공간 속 사람과 바다의 관계에 관심이 있습니다. 풍경에 빠져서 바라보는 사람과 풍경 속 그 사람이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 또 하나의 풍경이 되는 순간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일상의 역동성을 다양한 색상으로 담아내려 했습니다. 나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누구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풍경, 그리고 그곳을 바라보는 풍경 속의 나, 모두 아름다운 풍경 속 주인공입니다. 저의 사적인 풍경이 누구가의 소중한 공간에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최윤서 : Deja vu de la memoire

지나온 과거는 오래된 물건, 문자, 향기, 사진 등을 통해서 기억하고 회상한다.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실을 근거한 과거를 통해서 또렷하지는 않지만 나에게 내재되어 있는 기억의 아련함들을 중첩된 작업으로 그날의 아우라와 그곳의 뉘앙스를 표출하려고 하였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의 막막함에서 벗어나 과거를 회상하면서 위로를 얻고 지금의 이 복잡한 현실도 ‘그것이었다’로 정의 내릴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해 본다.



최한 : Edit 에튀드 (편집연습곡)

문자가 없어 기록하지 못한 시대를 선사시대 기록할 수 있는 시대가 역사시대이면 현재는 편집의 시대이다. 개인이든 매체든 편집없이 보여주는 것이 가능할 지 의문이 드는 시대인 것이다. 어떤 것을 보여줄건지 말건지 더할 것인지 뺄 것인지를결정하는 것은 현재 우리가 무엇을 이야기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삶의 방식과 태도를 간결하게 알려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알고 있는 것 또한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치명적으로 공감하기도 하지만 때론 전혀 다른 이질적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이다. 이미지로 쓴 글이 사진이다. 나의 이미지는 일상의 발견이자 감성의 공유이며 추상의 결정이다. 같거나 다르게 다르거나 같게 서류는 유서고 유서는 서류다. 단계는 계단이고 계단은 단계이다. 이 언어적 유희가 편집연습곡을 만든 단순한 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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