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대학교

라이브수업에 행복의 날개를 달다(가족청소년상담학과 손윤숙)

공기 좋고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버스도 잘 다니지 않는 밀양의 어느 산골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먹는 것조차 넉넉하지 않아 배고픈 유년 시절에 오빠들에게 밀려 여자라는 이유로 대학 진학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추천받게 되었다. 

옛날부터 대학에 대한 갈망이 남달랐던 나는 대학 입학에 욕심이 생겼으나 아이들 두 명 다 대학생이다 보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아쉬워하며 포기하려고 했다. 늦은 나이에,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는 기억이지만 멋진 아들의 응원과 용기에 힘입어 지인의 소개에 응답하고 도움을 받아 꿈꾸던 배움을 시작하게 되었다. 

꿈에 그리던 학업이었지만 공부에 손 떼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 길었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든 과정들이 낯설고 어려워 쉽지가 않았다. 욕심을 부려 많은 과목을 수강하고 있었는데 컴퓨터를 다루는 것도 서툴고 직장까지 다니고 있어서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그동안 너무나 하고 싶은 공부였고 잘하든 못하든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도 힘든 학업과 모든 일을 할 때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유튜브, 인터넷 검색,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함께 입학한 지인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고 교수님께서 연결해 주신 멘토님들의 큰 도움으로 즐겁게 대학 생활을 즐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화상 강의만 듣는 줄 알았는데 말조차 생소한 「라이브수업」 의무사항으로 출석 인정된다고 하여 참여해 듣게 되었다. 교수님과 학우님들과의 화상 만남은 대인 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긴장되는 일이였지만 참 잘 참석한 라이브수업이었다.

녹화된 수업으로만 만나던 교수님과 자유게시판에서 소통하던 학우님을 라이브수업에서 만나게 되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이었고, 내가 대학생이 되었다는 실감과 라이브수업의 묘미가 느껴졌으며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직접 라이브를 통해 듣게 되어 좋았고 함께 대화하고 웃고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라이브수업을 통해서 교수님과 학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더 내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었고 가슴 두근두근한 기대감으로 참석하여 90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다. 더욱 열심히 강의 잘 듣고 다음 라이브수업에도 꼭 참석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라이브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여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한 것처럼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교수님의 열정적인 수업이 나의 참지식이 되기 위해 노력해 보려 한다.

라이브수업은 많은 학우님이 함께 참여하여 소통하는 유익한 수업으로 여러 사정으로 참여하기 힘든 부분이 많으신 학우님들도 있으나 더 좋은 방향으로 함께 하여 소통할 수 있으면 대학 생활에 많은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나만 나이가 많을 것 같은 생각으로 두려운 마음도 있었는데 나보다 더 많은 나이의 학우님들과 어린 학우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기 부여가 되는 좋은 라이브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강의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열심히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와 보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희망의 꽃망울이 피어난다.

공부에는 나이가 있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하는 그날까지 나의 삶이 더 풍성해져서 넉넉한 마음에 수채화 그림처럼 행복의 날개를 달고 행군을 하는 시간이다.